로마의 마지막 황제

로마의 마지막 황제가 누구인지 정하는 데는 모호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로마 제국의 몰락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전개되었기 때문입니다.
딱히 마지막 황제를 꼽으라면 3명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황제,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 그리고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나뉘기 이전 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입니다.

로마 제국이 점점 커져 황제 혼자서 제국 전체를 다스리기 힘들어지자, 디오 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제국을 분할하여 막시미아누스를 서로마 제국의 황제로 임명하고 자신은 막시미아누스보다 높은 위치에서 나머지 동쪽 지역을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각 황제는 각자 후계자를 지명하고, 자신의 영토를 4구역으로 나누어 통치하는 4두 정치를 펼쳤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4두 정치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지만. 뒤이은 황제들은 자신의 권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우어주기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 100년간 제국은 다시 하나로 통합되게 됩니다.


통합 제국의 마지막 지배자는 테오도시우스 1세였습니다. 그는 379년에 동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고 그이 사촌인 발렌티니아누스2세가 383년에 서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392년에 아르보가스트가 반란을 일으켜 발레티니아우스2세를 죽이고 새로운 황제 유게니우스를 옹립하게 됩니다. 유게니우스는 로마 제국의 왕권을 노린 마지막 이교도였지만, 결국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채 394년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테오도시우스는 392년 발레티니아누스 2세가 죽은 뒤부터 395년 자신이 죽을 때까지 2개의 로마 제국을 함께 다스렸고, 그가 죽은 뒤에 로마 제국은 영원히 2개로 나뉘지게 됩니다.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투루스(작은황제라는 뜻)였는데, 그는 반란을 일으킨 제국 경비대 대장 오도아케르에 의해 왕좌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동로마 제국은 그로부터 1000년간 이어지다가 나중에는 수도 콘스탄티노플(과거에는 비잔티움, 현재는 이스탄불) 로 제국이 축소되었습니다. 1453년 5월 29일,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가 콘스탄티노플을 방어하던 전투에서 사망하였고, 이 날로 로마 제국은 끝이 나게 됩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 프랑크 왕국의 왕이던 샤를마뉴 댜제가 신성 로마 제국을 세우게 됩니다. 신성 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프란츠 2세 였는데, 그는 1806년 나폴레옹에 의해 폐위되게 됩니다. 오늘날 결혼반지를 왼손(몇몇 나라에서는 오른손) 가운뎃순가락에 끼는 풍습은 이 손가락의 신경이 심장과 곧바로 이어져 있다는 로마인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카이저’나 러시아의 ‘차르’라는 명칭은 모두 로마의 딕타토르dictator(독재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비롯되었고, 로마인들은 현직 황제의 계승자라는 의미로 카이사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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