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탐험가 페르난두 마젤란

마젤란은 세계 최초의 세계 일주 항해를 함으로써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밝혀낸 탐험가 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여행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죽음으로써 이 항해는 그의 마지막 항해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후안 세바스티안 데 엘카노가 마젤란의 빅토리아 호를 타고 그의 이 대항해를 완성하였습니다.

궁정에서 일하던 포루투갈의 페르난두 마젤란은 25세에 처음으로 중요한 항해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일찌감치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 항해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1513년 적과 거래하였다는 혐의를 받은 뒤 포르투갈 왕실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4년 뒤 그는 포르투갈 국적을 버리고 향료 제도(지금의 몰루카 제도)로 가는 서쪽 항로를 개척할 생각으로 스페인의 찰스 1세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1519년 마젤란은 5척의 배를 몰고 스페인의 세비야를 떠나 대서양을 건넌 뒤 해도에도 없는 남아메리카가 있는 남쪽 항로로 항해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1520년 10월 21일에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바닷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금의 마젤란 해협입니다.
그의 함대는 이 통로를 따라 38일 동안 암초와 눈이 덮인 산들 사이를 지났고, 마침내 큰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이 바다가 너무도 평온하여 마젤란은 태평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 서쪽으로 항해했고, 98일 뒤 그의 함대는 필리핀 제도의 세부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로써 지구는 당시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마젤란은 세부의 지배자와 동맹을 맺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그 지배자는 굳건한 동맹을 증명하기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하겠다고 약속하였고
경쟁 관계에 있던 막탄 섬부족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마젤란이 막탄 섬을 공격하도록 종용하였습니다. 그의 말을 믿은 마젤란은 막탄 섬을공격하였고, 이 과정에서 마젤란은 전사하게 됩니다.


그러자 세부 섬의 ‘동맹자’는 탐험대 지휘관 여러 명을 살해하게 됩니다. 탐험대는 간신히 배 2척을 건진 위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한 척만이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위험하기 짝이 없던 마젤란 해협을 다시 지나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했던 후안 세바스티안 데 엘카노는 서쪽으로 계속 항해하였고, 마침내 1522년 9월에 세비야에 다다르게 됩니다. 어찌됐던 이로서 그는 세계 최초로 지구를 일주한 선장이 되었습니다.

마젤란은 또한 해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브라질의 남쪽 바다를 항해하면서 거인 종족을 발견하고는 이들에게 ‘큰 발’이라는 뜻의 ‘파타고니안’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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