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왕조의 마지막 왕

전 세계에 군주제가 수천 년간 계속되었기 때문에 왕조의 마지막 왕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중 프랑스와 러시아의 마지막 왕에 관련되 이야기가 가장 극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1789년과 1848년의 프랑스 혁명, 그리고 1917년의 러시아 혁명으로 각각 왕좌에서 쫓겨나 처형당하게 됩니다.

1차 프랑스 혁명으로 약 1000년간 계속된 프랑스 군주제가 일시적으로 폐지되게 됩니다. 1789년 6월 17일, 군주가 휘두르는 절대 권력과 성직자와 귀족의 탐욕적인 봉건제도에 반감을 품은, 부르주아의 불만을 대표하는 제3신분이 국민의회를 구성해야 된다며 성직자와 귀족을 압박하였습니다.

그러자 7월 9일 루이 16세가 군대를 동원하여 제3신분을 위협하였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파리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분노는 급진적인 혁명의 길을 여는 기폭제가 됩니다.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은 폭정의 상징이었던 바스티유 감옥을 공격해 점거하였습니다.
혁명주의자들이 정치적인 권력을 잡게 됩니다. 그러나 루이 16세가 살아있으면 혁명은 언제라도 뒤집힐 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1791년, 혁명주의자들은 프랑스를 탈출하려던 루이 16세와 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를 체포해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1792년에 공화정을 선포하고, 루이 16세가 이 공화정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죄를 물어 법정에 세우게 됩니다. 법정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였고, 1793년 1월 21일 루이 16세는 생의 마지막 새벽을 맞이한 후 혁명광장에 설치된 기요틴(단두대)에 목이 잘려 죽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제1공화국은 1792년에서 1804년까지 12년밖에 지속되지 못하였습니다. 1804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스스로 황제로 칭하고 나섰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10년 동안 그는 2번이나 왕위에서 물러났고, 루이 18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군주제가 부활하게 됩니다.

이 군주제는 1848년까지 이어졌습니다. 1848년 2월 혁명으로 프랑스의 마지막 왕 루이 필리프가 폐위되었습니다. 제2공화국이 선포되었고 나폴레옹의 조카인 루이 나폴레옹이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제2공화국은 4년밖에 지속되지 못하였습니다. 루이 나폴레옹이 1852년에 제2제정을 선포하고 스스로 황제라 칭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루이는 1870년 프랑스-프리이센 전쟁에서 패배한 뒤 폐위되었고, 그 뒤에 프랑스에서는 제 3공화국이 들어서게 됩니다.

혁명이 있기 전에 마리 앙투아네트의 무절제와 방탕은 비참한 생활을 하던 파리 민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남편 루이 16세가 처형된 지 9개월 뒤에 혁명주의자들에 의해 기요틴이 설치된 사형대에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기요틴을 향해 걸어가다 사형집행인의 발을 밟았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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